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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환호동 등 도심지 근린공원 개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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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8-01 10:01 조회6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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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투자방식’…공원·주택 등 분리 조성 추진
2030 도시기본계획엔 주거용지 턱없이 부족
2020계획보다 20㎢크게 축소 용지확보 비상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돼 개발이 지연돼 왔던 포항지역 근린공원조성에 민간이 나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난항이 예상된다.

포항시가 2030 도시기본계획서상 예정해 놓은 주거용지가 충분하지 않은데다,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2천221세대(2017년 기준)에 달하면서 사업추진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2030 포항시도시기본계획서(안)에 따르면 2030년 포항시의 시가화예정용지는 지난 2020도시기본계획상 81km²보다 67km²(2천만평)줄어 든 13.9km²에 불과해 주거,상업,공업용지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시가화 예정용지의 60%를 차지하는 주거용지는 지난 2020 도시기본계획상 면적(28km²)보다 무려 20km²(600만평) 줄어 든 7.9km²에 불과해 주거용지 확보에 초비상이 걸린 셈이다.

그만큼 녹지를 풀어 아파트 부지로 변경해 줄 수 있는 여유가 적다는 것이다.

아파트 부지 및 단독 주택용지로 풀어야 할 근린공원 4곳의 녹지 면적은 60여만㎡에 달하고, 이곳에 아파트 1만1천550세대가 들어 설 예정이다.

더욱이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미분양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에서 공원조성을 앞세워 1만 세대가 넘는 신규 아파트를 무차별적으로 쏟아내면 가격 급락은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포항본부의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포항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2018년에는 3천500세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근린공원 조성으로 신규 주택이 들어서는 2020년께는 아파트 가격 추락 등 부작용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도시기본계획상 주거용지가 충분치 않아 과연 녹지 상태에 있는 공원부지를 주거지로 풀어내는 것도 쉽지 않아, 사업진척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편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은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땅 일부를 공원으로 조성해 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는 아파트 등 주택을 건립하는 방식이다.

포항지역 민간공원개발은 양학공원 94만2천㎡를 비롯해 환호공원 83만1천㎡, 학산공원 35만8천㎡, 장성공원은 24만8천㎡등 총 238여만㎡이다.

전체 조성면적 238만㎡중 62만5천221㎡은 비공원 부지로 분류돼 공동주택 등 택지로 개발한다.

민간이 직접 공원을 조성하는 만큼 공원 조성비용을 회수하려면 사업자는 공동주택 등 비공원 시설을 건립하고, 주택분양 후 거둬들인 수익금으로 투자비용을 충당해야하기 때문이다.

개발대상 공원으로는 도심지 인근에 있는 양학, 환호, 학산, 장성 근린공원 등 238만㎡의 부지로 4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원별 사업내역을 보면 양학공원은 모두 1천197억원을 투자한다. 토지보상비가 737억원이며 공원 조성사업비는 460억원이다.

환호공원은 총 1천643억원을 투자하는데 이 가운데 토지보상비 913억원에, 공원조성비는 730억원이다.

학산공원은 모두 745억원을 투자한다. 이중 토지보상비는 400억원, 공원조성비는 345억원이다.

426억원이 투입되는 장성공원은 토지보상비 192억원, 공원조성비 234억원이다.   (경북제일신보)